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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삼길포 좌대 / 도비도 좌대 낚시 자연식 낚시 후기

by 쿤디 2019. 9. 5.

나는 보통 갯바위나 도선해서 가는 낚시를 즐긴다

그러나 날짜와 시간 여건이 그렇지 못한

형님과 동행하기에 좌대를 골랐다

 

우선 제목에보면 삼길포와 도비도를

한번에 작성하였는데

좌대들은 삼길포와 도비도 사이에 뭉쳐있다

 

 

 

도비도항 또는 삼길포항에서

전화를 하면 픽업을 온다

우리는 도비도항에서 탑승을 하였다

공용주차장도있어 맘놓고 차를 세워 둘 수 있었다

 

 

이렇게 위에 사진과 같이

좌대들이 붙어있으며

우리는 그중에 어느 한집을 골라 갔다

 

어디라고는 콕 찝어 말하진 않겠다....

 

 

 

 

도비도항에 도착하여 전화를 하면 픽업을 오며

좌대까지 들어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분정도? 걸린다

 

평일인데도 낚시하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일단 들어서면 자연식 낚시

그리고

입어식 낚시

마지막으로

숭어 낚시

 

이렇게 크게 분류할 수가 있다

 

 

입어식낚시는 말그대로

잡기힘든 어종을 가두리에 넣어

찌낚시로 낚는 방식이다

 

나는 자연산만 잡아오던 꾼이라 그런지

입어식은 내키지가 않았다...

 

형님도 먹게되도 자연산으로 잡자고 하셔서

자연식으로 낚시를 시작하였다

 

 

좌대에는 자리들이 여러개 펼쳐져있었으며

부엌같이 조리실도 있었고

화장실도 있었다

 

화장실 위생상태는 그렇게 양호하지는 않았다

물 수압도 약해서 큰일을 본다면

말그대로 큰일 날 법한 물 수압이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사장님이 우리에게 자리를 배정해주시고

짐들을 놔두고 우리는 낚시를 시작하였다

 

형님과 나는 일단 탐색전으로

묶음추에 갯지렁이를 달고 다운샷을 하였다

 

이미 좌대자체가 선상느낌아닌가?

그래서 굳이 저멀리 원투칠 필요도 없으니

과감하게 릴을 풀어헤친다

 

수심도 제법나오고 무엇이 나올지

정말 궁금한 상황이었다

 

 

형님의 첫입질이 왔다

 

정말 2년만에 낚시오신 형님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신다

 

하지만 열심히 릴링을 하셨지만

망둥어 선생이 나와준다...ㅠㅠ

 

ㅋㅋㅋㅋㅋ

웃는 와중에 나도 입질이온다

망둥어 선생 제자인가보다..

형님것보다 더 작은 씨알이 나온다 ㅡㅡ

 

 

에이...

"우럭이 좀 물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시 지렁이를 새걸로 교체하여

다운샷을 때린다

 

 

또 망둥어다...

 

하....

 

한숨쉬고있는데

 

뒤에 입어식을 보니

말도안돼는 사이즈의 고기들을

낚아올리시는 분들이 보인다...

어종들도 다양하고 말그래도 

손맛을 보기위해서는 최적인듯 싶다

 

하지만 입어는 전혀 관심이 없던 나는

다시 이악물고 낚시를 시작한다

 

뒤에서 입어식을 하시는 분들은 쉽게

돔을 건져내시지만

뭐 이런데서 돔이 나오는 건말도 안돼고

그냥 우럭이라도 잡혀라 하는 심정으로 꾸역꾸역

낚시를 해쳐나간다

 

 

하지만....

우럭은 손바닥만한 회뜨다가 내손 회뜰만한

사이즈의 우럭들조차 얼굴을 쉽게 보여주지않았다

다행히 위에 천막같은것들이있어

태양을 직광으로 맞는것은 모면했지만

 

좌대여서 당연히 잘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왔었지만

예상치도 못한 조과에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한다...

 

도비도 삼길포가 아니라 다른동네에서 재미보았던

좌대생각하고와서 그랬는지

실망감이 더더욱 커졌다 ㅠㅠ

 

 

에휴...

금강산도 식후경

 

밥이라도 맛있게 먹자

하여 준비해온 소고기를 준비해본다

 

참고로 이동네 좌대들은

미끼와 주전부리들을 팔지 않는다

그래서 몽땅 준비해갔다...

 

불판이랑 번개탄과 소량의 숯을

낚시방에서 구매하였기에 망정이지

모르고 여기에서 판매하는줄알고 갔었다간

아무것도 못먹을뻔.....ㄷㄷ

 

 

 

 

 

 

보통 이런곳에 오면 삼겹살을 먹는 것이 흔하지만

난 흔한게 싫다

형님도 소고기 매니아셔서 호주산 소고기로

입안을 달래주기로 하였다

 

물고기는 못잡았어도...

소고기는 잡아야지...

 

 

 

 

 

 

 

치~~익

소리와 함께 소고기의 사이렌이 울린다

스테이크향이 솔솔 나면서

다른 곳에서 낚시하시던 분들이

우리쪽을 주시하시다가

 

그분들도 식사준비하신다

ㅋㅋㅋ

 

 

 

 

그릴판 숯에 구운 소고기는 캠핑에서만

맛볼수있는 맛이지...

 

하지만 바다위에서 먹는 소고기는 또 다르다

 

고기까지 잡혀줬다면 더욱 더 맛있었겠지만...

 

뭐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소주가 생각이 났지만 낚시하는 중에는

절대 절대 금주

 

게다가 배를 타고 돌아가야하는 상황이기에

낚시가 끝났다 하더라도

 

술을 마신상태 혹은 마시고있을땐

방파제 근처에도 가면 안됀다

 

 

 

 

 

 

 

낚시 후기글인데 왜 죄다 먹는 사진이냐구요...?

안나오니까요 ..............

좀 심각하게 안나와요...............ㅠㅠ

고기가 없는 겨울시즌이나 년초도 아니고

고기들이 제일활발한 시즌이기도하고

돈주고 좌대까지 올랐는데

이런 조과가 나오니 풍경사진도 안찍게 되더군요...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갯지렁이 채비를접고

내 주력인 숭어낚시 채비를 하였다

 

숭어낚시 존은 가격이 더 비쌌다

그래도 여기가 숭어가 집어된 곳인가 해서

숭어존은 들어가지 않고

근처에서 숭어떡밥채비를 하였다

 

4시간동안 입질무.

바로 앞 숭어존에서는 숭어들을

끌어올리신다...

 

역시나 숭어들도 가두리채 넣은

입어식이었었다....

 

삽시도에서 무거워서 들지도 못할정도로

잡던 숭어를 코앞에서 입질조차

못받은건 말도안돼는 상황...ㄷㄷ

 

형님도 옆에서 계속 지렁이달고 하셨지만

계속올라오는건 망둥어 뿐이었다

 

에휴....

 

자연식은 의미가 없던 것이었다...

 

숭어떡밥은 하루종일 집어해야하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근처에 있는데도 입질조차 안하는 것을 보니

오늘안에 자연산 숭어는 잡기에는 글렀다

 

 

 

 

어차피 시간도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숭어채비를 접고 사장님한테 말씀드려서

나가려는데 입어식 낚시하신분의

고기를 손질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이분과 같이 나가야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하셨다

 

그래서 그냥 기다릴겸

루어타작이나 해보자 해서 루어채비를 달고 저 멀리 캐스팅하였다...

 

 

 

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에 덥썩문다....

바로 농어다 ㅡㅡ 

 

저녀석이 바늘털이하려고 흔들거려서 그렇지

싸이즈도 꽤 준수했다...

하지만 배를 타고 다시 나가야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짜증도 난 상태여서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이거 놔줄게요?"

 

하니까 옆에계시던 분이

달라고하셨다....

 

고맙다고하시면서 바로 받아가셨다

 

 

 

농어를 잡았을땐 좋았지만 뭔가

별로 내키지 않았던 낚시였었다

 

 

불과 얼마안지난 왜목항에서의 좌대때의

조황때문에 그런가...

자연식 낚시는 아에 되지도 않은 포인트여서

사람들이  입어식 낚시를 하게 만드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었다

 

이날 정말이지 자연식 낚시하시는 분들

죄다 우럭도 아닌 애럭과

망둥어들만 주구장창 낚으셨다..

나만 농어낚았더니 여기저기 다

쳐다보고 난리도 아니였었다...

 

위성상 지도를 보아도 이곳은 뻘지대이다....

좋은 고기들이 잘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

이곳에 자연식 낚시를 한다면 난 말리고싶다...

 

차라리 물때에 맞춰 농어를 노리는 것은 괜찮으나

원투를 하는 것은 그닥 추천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단위 또는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을 원하신다면 입어식 낚시를 하셔서

불판에 고기를 구워드시는 것은 추천드린다

 

 

 

 

유튜브도 시작했는데

이게 잘하고있는 건지모르겠네요...

생각치 못한 자세로 낚시하는

괴짜낚시영상 하나 찍어봤습니다 ㅋㅋ 

 

컨텐츠는 예능쪽으로 나가보려고합니다용 ㅠㅠ

https://www.youtube.com/channel/UC1F2ADAvMThFjD7l_8ZL36g?sub_confirmati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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