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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태안 만리포 낚시 / 광어 루어 낚시 탐사 / 남자들끼리 가기 편한 만리포 펜션

by 쿤디 2019. 8. 26.

갑작스럽게 계획된 낚시계획...

 

어쩌다 커피샾에서 커피한잔하고있는데...

둘다 낚시얘기가 오가다가

나와 쫀지아저씨는 이틀만에

급 낚시를 떠나게 되었다

 

여기서 문제가 뭐냐면...

나는 30살이 넘도록 면허가 없고...

(장기해외체류 때문이에요~~ㅋㅋ<변명>)

 

쫀지아저씨는 면허가 있지만

운전을 하기싫어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에서 태안 만리포까지 가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차로가면 3시간 걸릴것을...

약...4시간이 넘게 태안까지 가게되었다

 

혹시나 궁금해하실 뚜벅이 조사님들을 위하여

서울에서 만리포까지가는 방법을

다음 포스팅에 작성할 예정이다

 

 

우선..

X빡세다

 

우리는 그래도 나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폰 앱으로 버스를 예매하였다

 

고속터미널역에 내려 호남선까지 잘 찾아가서

예약한번호를 무인기계에다가 입력하니 오류가뜬다..

 

응...?

알고보니 남부터미널로 가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아니였다 ㅋㅋㅋㅋ

 

생각했던거보다 30분일찍 나오서 망정이지

시간에 맞게 도착했었다가는

만리포고 뭐고 없을 뻔했다

 

 

우리는 겨우겨우 다시 2호선을 탑승하여

남부터미널로 향하였다

 

 

자....

일단.... 짐이 엄청많다 ㅋㅋㅋ

 

 

 

여기에 액션캠가방까지 몸에 메고있는 상태이다..

아이스박스 , 개인가방(트래킹가방), 그리고 뜰채와 낚시대..

 

아침출근시간과 겹치는

만리포행 첫차 8시25분.....

 

사이사이를 뚫고 지나가는데

얼마나 죄송스럽고 신경쓰이고,,,

 

죽을맛이다 

 

손잡이 잡을 손도없고

무조건 열차간의 통로에있어야한다...

 

 

 

남부터미널에서

만리포해수욕장까지 가는 직행버스를

부랴부랴 탑승하였다

 

 

버스 운행은 대략 3시간좀 넘게 걸렸으며

중간중간에

 

당진터미널

서산터미널

태안터미널

 

이렇게 정차를 한다

이때 진짜 2분정도 잠시정차하는데

화장실이 진짜 급해도 뛰어갔다와야한다

 

나도 이틈에 잠시화장실 갔었는데

일참는것보다 화장실까지 왕복하는게 힘들었다

ㅋㅋㅋㅋ

 

 

우리는 숙소를 다행히 터미널에서 정말가깝고

나름 포인트에서 가까운 팬션한곳으로 정하였다

 

삐까뻔쩍 화려하고 오션뷰까지 겸비한

분위기 좋고 고급진 팬션들이

많았지만

우린 둘다 수컷이기에

둘이서 그런 낭만을 즐기는 것은 사치이다

 

그냥 바람만 막는 곳이면 된다

기대도 안했었는데

팬션자체가 팬션이라기 보단

민박에 가까운 느낌으로

할머니 할아버님 두분에서 운영하시는

숙박소이다

 

정말로 어렸을적 할머니댁에 놀러가서

마당에 눕고할수있는 그런 시골냄새가

풀풀 풍기는 인간미 넘치는 팬션이다

 

 

 

 

 

 

 

이곳이 마당이다

식기용구도 부엌에 다 마련되어있어서

뭐 따로 챙겨갈것도 없었다

 

고기 불판도 있었고

부르스타도 있었고

접시도 있었고

냄비들도 있었고

 

그냥 있을건 다있었다

 

하지만 팁을 몇가지 드리자면

위생을 좀 신경쓰는 분이시면

냄비와 불판은 개인것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뭐 더럽다는것이 아니라

공용이다보니 아무래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드실수도있기 때문이다

 

 

두번째팁은

부르스타가 있긴 있지만

가스를 따로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가스는 지원해주시는게 아닙니다ㅠ

 

2천원에 할머님께서 판매를 하시긴 하지만

집에 창고에서 자고있는 가스가 몇통있다면

챙겨가는 것도 나쁘지않다

 

 

 

세번째팁은

반려견도 동반이 가능합니다 !

물론 저희는 데리고가지 않았...

데리고갈 반려견도 없지만

반려견들도 동반숙박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됩니다 !

 

 

 

 

 

 

숙소방 키홀더가 하드베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시꾼들 중에서도 아는 분만 찾는 그런 숙소인가보다 ㅋㅋ

문까지 저런것을 사용하니 낚시의 전투력이

더더욱 상승한다

 

 

 

 

방의내부도 아담한 사이즈로

남자 둘이서 쓰니 딱 적당한 방이다

 

중간에 2중으로 복도식 통로도있어

벌레가 들어가는 것을 이중으로 막을 수도 있고

신발이나 뭐 낚시대 아니면 놓을 것을 놓기 좋다

 

 

 

 

이불셋트도 4개가 있었다

맘만 먹으면 4명이 써도 된다는건다...

그렇기엔 좀 작은 방이였다 ㅋㅋ

바로옆방이 가정집 만한 방도 있으니

두가족이 써도 무난한 방이있고

 

심지어 밖에는 독채도 있다

 

 

하지만 우린 잠만 자면되기때문에

가장 저렴한 방으로 지내기로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간단하게 풀고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한끼를 해결하러 나섰다

독자분들께서 생각하는 그런맛이다

 

그런데 여긴...

사장님이 좀 그러셨다

편의점 세군대중 에어컨을 유일하게 안틀질않나...

카드결제할거냐 물어보시질 않나...

들뜬 마음에 낚시하려고 이제 막 도착한 사람한테

여긴 낚시안됀다 그러질 않나...

기분제대로 상했다 ㅡㅡ

 

그 이후로 우리는 이곳을 안가고

조금 더 걸어서 맞은편 GS와 Emart24를

이용하였다

 

 

 

 

 

만리포 갯바위 포인트까지 가려면 

조금의 워킹이 필요하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워보이지만

해변이 상당히 길었다...

둘레길이있었지만 둘레길은 뭔가

더 돌아가는 거같아 바다온 기분도 낼겸

해변으로 걷기로 결정하였다

 

 

 

 

 

 

 

간조시각을 맞춰 이동하다보니

물들이 쫙 빠져있다

 

금요일인데도 피서객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진 않았다

 

해수욕을 하실 예정이시라면

토요일보단 금요일을

추천드린다

 

헌팅을 하시는 거라면

금요일보단 토요일을

추천드린다

 

 

 

 

 

금요일의 물때표이다

 

역시나 조류가 살짝있다 ㄷㄷ

물때가 조금이라 살짝기대해볼만하긴했다

 

 

 

 

 

 

 

 

한 20분쯤 걸었을까...?

험난한 갯바위 진입을 하여

포인트에 도달하였다

 

정말이지 광어들이 환장할 만한

포인트가 틀림없긴하다

 

이미 저뒤쪽 뭉퉁이쪽에는

조사님들이 바닥을 긁고계신다

 

첫날은

웜으로 바닥을 긁으시는 분들과

삼치를 노리시는

스푼채비분들 밖에 안보였었다

 

 

 

 

 

해초들도 듬성듬성 나있고

물때도 천천히 들어오는 물때라

낚시하기에는 나쁘지않았다

 

그러나 파도가 약간있어

갑작스런 파도가 튈때

점프 몇번하면서 신발이 젖은 일빼곤

나머진 오케이 엿다

 

 

 

 

그러나 여기에도 조사꾼들이계셨고....

 

 

 

 

 

 

저기에도 조사꾼들이 계셨다...

 

도시어부 여파때문인지

초보자분들도 엄청많이 보였다...

 

내가 캐스팅하는곳 바로앞에와서

캐스팅 하시는 분도있었다....

 

허허허허

 

게다가 옆에분이랑 라인도엉켜서

나는 내포인트에서 멀뚱멀뚱 5분가량

서있기만하고 ㅡㅡ

 

하...

 

 

 

 

 

그래도 틈새를 타서 여기저기 캐스팅을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 돌아온건 해초뿐이였다...

확실히 멀리까지 캐스팅하면

밑걸림은 덜했었다

 

 

해초... 또 해초...

 

 

 

 

 

 

또 해초

 

이날만큼은

바닥청소부가 되었다

 

 

 

 

 

그러자

 

퉁퉁 한번 발동이 걸린다...

 

 

 

에?????

 

이거 분명 물었다....

 

 

 

 

 

일부러 숏바이트 나지말라고

작은 웜을 썼는데...

 

 

 

숏바이트가 난다 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그것도 꼬리만 저래 짤라먹냐 ㅠ

 

너무한거아냐 ㅠㅠ

 

생명체가 있는게 확인이 되었다

 

 

 

숏바이트에 힘입어

 

더욱더 열심히 캐스팅을 해본다

 

 

 

 

 

 

같이 온 쫀지아저씨도 열심히 캐스팅해본다

 

그러나 쫀지아저씨에게도

그누구도 오지않았다...

 

 

 

 

 

 

 

우리는 포인트를 윗쪽으로 이동하였다

 

 

이쪽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였다...

 

여기서는 광어를 만날수있을까...?

 

 

그러나

 

우리를 찾아온건 고급미역일 뿐이였다...

 

누구 생일이였으면 정말 좋았을 정도로

미역이 많이 나와줬다 ㅋㅋㅋ

 

그래도 아까 잡던 해초보단 무게가 있어

손맛을 느꼈다....ㅠ

어후...

 

 

 

해가 질무렵 광어는 포기하고...

삼치 채비로 바꿔볼까??

하는데 해양경찰들이 보트로

왔다 갔다하면서

갯바위에있는 낚시꾼들보고

위험하니 나가라고한다.....

흠....

 

이제 낚시시작인데 나가라니...........

제대로 나가리다

 

 

정말 절망이였다...

행여나 만리포 밤낚시를 생각하신다면

모항항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만리포는 해수욕장이기때문에

안전을 우선시 하는것같다...

 

 

나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미역을 뒤짚어쓰고 위장놀이나 하였다....

 

해가 저렇게 쨍쨍한데 나가라니 ㅠㅠ

 

 

정말 아쉬움을 뒤로한채 우리는 다시 숙소로

힘빠진 상태로 복귀하게된다...

 

 

 

 

 

오는길에 GS에 들려

냉동삼겹살과 술 그리고

만들어져있는 육개장을 사서

저녁준비를 하였다

 

 

 

 

 

 

해가 슬슬 져갈무렵 우리는 숙소로 도착하였다

할머니집에 온 기분을 들게하는 숙소라 그런가...

 

마음이 평온해지는 집같은 장소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 않는가...

 

조과는 없었어도 밥이라도 근사하게먹자해서

우리는 삼겹살 셋팅을 시작하였다

 

 

 

 

바다의 향기를 동반한 삼겹살 냄새가

정말이지 코안을 타고들어가 대뇌의 전두엽의

식욕기관을 엄청나게 자극한다

 

석양이 동남아에 온듯한 분위기를 한껏더

끌어올리기 위하여 타이거맥주를 구매하였다

 

 

 

쓰~~~~~

소리와 함께 삼겹살의 신호가 울린다

팬션 할머님과 할아버님도 오셔서

저녁식사 맛있게 먹으라고

정겨운 말투로 말씀해주셨다

 

 

 

 

 

영롱한 자태의 삼겹살이다

두명에서 갯바위 타느라 힘들었는지

우와 우와

소리만 내면서

1kg를 둘이서 해치운다....

 

 

 

 

 

 

육개장과 함께 따듯한 햇반에 말아먹으니

아까 고생했던 피로가 쏵 간다

 

그러나 해가 완벽하게지고

모기들에게 피가 쏵 빨린다

 

파스트페이스 걸린것마냥

뒷정리를 후다닥하고

방에 들어가 에어컨 바로 밑에서

다시 한잔 기울였다

 

 

 

 

 

 

 

비록 오늘의 조과는 꽝이었지만.....

숙소로 돌아와

삼결살 저녁을 즐기고

에어컨방에서 다시 소주한잔을 기울이니

낚시를 하러온것이 아니라

놀러온 기분이 한껏들었다

 

간만에 빵친 조행이라 그런지

손에 비린내가 안난것이 좋긴좋았지만

자기위로일 뿐이다 ㅋㅋㅋㅋㅋ

 

 

잠을 청하려는 순간

편의점 아저씨가 했던말이

스쳐지나간다...

 

"이미 많은 꾼들이 몰려와

고기들을 다 쓸어가는 바람에

씨가 말라버렸다"

 

 

만리포는 나중에 가족들이나 연인으로

오는 장소로만 기억해야겠다 ㅠㅠ

 

 

 

 

유튜브도 시작했는데

이게 잘하고있는 건지모르겠네요...

생각치 못한 자세로 낚시하는

괴짜낚시영상 하나 찍어봤습니다 ㅋㅋ 

 

컨텐츠는 예능쪽으로 나가보려고합니다용 ㅠㅠ

https://www.youtube.com/channel/UC1F2ADAvMThFjD7l_8ZL36g?sub_confirmati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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